이철우·김재원 예비후보, 감정선 자극하며 '극한대립'

기사등록 2026/03/30 16:32:09
[안동=뉴시스] 지난 25일 의성을 찾은 이철우 예비후보. (사진=이철우 후보측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김재원 예비후보가 격한 용어를 써가며 상대방 비방에 열을 올리고 있어 '선의의 경쟁'이 무색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김재원 후보측 박재갑 대변인은 30일 "이철우 후보측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이 후보측은 언론보도와 경찰, 검찰의 수사 상황에는 일언반구 반론도 제기하지 못하면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 측이 허위 사실로 상대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위법의 정도가 극심하다' 등의 가시 돋친 성명서를 내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적반하장식 삿대질을 멈추라"며 "김재원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이 후보의 음험한 정략으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악의적 정치공세"라고 한 바 있다.

그는 "이 후보가 지난해 7월의 경찰의 압수수색과 12월의 소환조사, 그리고 올해 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현재 경찰의 2차 보완수사에 대한 입장 요구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동문서답하고 있다"며 "당시 특혜성 보조금을 받았던 언론사의 공동대표가 3년간 2억여원에 달하는 경북도 예산을 보조받았다는 새로운 사실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이틀 만에 또다시 '허위사실' 운운하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구미=뉴시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하는 김재원 예비후보. (사진=김재원 캠프 제공) 2026.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성명은 앞서 이철우 후보측 박규탁 수석대변인이 지난 29일 성명에서 "김 후보의 흑색선전 행태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매우 중대하고 파렴치한 행위"라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격 박탈 등 최고 수위 징계를 해 달라"고 한 데 따른 대응이다.

박규탁 대변인은 "지난 23일 김 후보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철우 지사는 안기부 포항 출장소 근무 당시 입사 3년차의 막내 정보관으로 담당 업무가 고문과는 무관함이 명백하며, 당연히 어떠한 정황이나 증거도 나온 것이 없는데도 김 후보는 '포항분소 소장', '인권유린', '통닭구이 고문' 등 허위사실의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건 관계자가 '술자리에서 떠돈 이야기일 뿐, 이철우 지사에게 미안하다, 이 지사는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는데도 김 후보가 이같은 행위를 한 것은 최악의 꼼수정치이며 유권자를 기만하는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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