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연패 빠진 '우승 후보' LG-KIA, 잠실서 격돌[주간 야구전망대]

기사등록 2026/03/30 13:08:34

'절치부심' 롯데, NC와 '낙동강 더비'…홈런 앞세워 연승 겨냥

삼성, 역대 최초 3000승 재도전…키움도 '탈꼴찌' 노린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신한 SOL KBO리그가 개막한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찾은 만원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3.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LG 트윈스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졸전 끝에 개막 시리즈를 연패로 마쳤다.

LG와 KIA는 서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LG와 KIA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즌 첫 맞대결은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구장 펼쳐진다.

지난 주말 개막 시리즈에서 나란히 연패를 당한 LG와 KIA는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안정적인 외국인 에이스에 리그 최고의 타격력을 보유한 두 팀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시즌 첫 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는 KT 위즈와의 개막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흔들리며 일찍이 실점을 내줬다. 경기 후반까지 열심히 추격했으나, 불펜마저 뒷문을 단단히 지키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3.29.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개막전 선발로 나선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이 무너지며 끝내기 폭투로 허무하게 패했다. 이튿날 경기는 일찌감치 크게 밀렸다.

LG와 KIA 중 한 팀은 시즌 초반 침체를 뚫고 올라갈 기회를 잡는다. 지난해 두 팀은 16차례 맞붙어 LG가 11승을 따냈다.

KIA를 상대한 뒤 LG는 시즌 첫 원정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천적 키움이다.

LG와 키움은 지난해 각각 1위와 10위를 기록했음에도 두 팀의 맞대결은 팽팽했다. 지난해 LG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승을 키움에 헌납했다.

요니 치리노스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손주영은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 진단을 받은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 계획이 어그러진 LG가 시즌 초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손호영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3.29. lmy@newsis.com

역시나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도 시범경기부터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에 막혀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오는 31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수원으로 이동해 KT를 만난다.

주말 2연전에서 롯데 타선에 무려 7개의 홈런을 내준 마운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두산은 지난 29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런 3방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KT 역시 두 경기 연속 방망이를 앞세워 LG를 눌렀다.

아울러 이번 주 삼성을 상대로 무릎을 꿇는 팀은 삼성의 KBO리그 역대 최초 3000승의 제물이 된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구창모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6.03.28.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와 NC는 시즌 첫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 롯데와 NC는 지난 5년간 39승 2무 39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올해 개막을 앞두고 각종 악재로 홍역을 앓았던 롯데는 시범경기 1위의 기세를 이어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윤동희, 손호영, 빅터 레이예스, 노진혁, 전준우 등이 줄줄이 홈런포를 터트리며 강팀 삼성을 상대로 기선을 단단히 제압했다.

건강한 구창모가 돌아온 NC도 만만치 않다.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복사근 파열로 6주 이상 팀에서 이탈하게 된 가운데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드류 버하켄도 곧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탈꼴찌를 노리는 키움도 SSG, LG와 3연전을 이어간다.

비록 개막 2연전을 모두 한화에 내줬으나 희망을 봤다. 김건희, 안치홍(이상 타율 0.500), 트렌턴 브룩스(0.444) 등이 기대 이상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김윤하, 조영건, 박주성이 모두 어깨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빠진 가운데 키움이 선발 및 불펜 마운드를 어떻게 운용할지가 첫 승의 키가 될 전망이다.

기분 좋게 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KT와 한화도 3연승을 향해 서로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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