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방 "엄중히 인식…조사 중"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이날 남부 해상 및 동남부 영공에서 미확인 무인기(UAV)의 영공 침범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오전 동남부 접경 지역에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미확인 물체들이 포착됐으며, 공군이 F/A-18 호넷 전투기를 출격시켜 식별 임무를 수행했다고 했다.
국방부는 "드론 1대는 코우볼라 북쪽에, 다른 1대는 코우볼라 동쪽 지점에 추락했다"며 "현재 경찰이 해당 구역을 봉쇄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티 해캐넨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드론이 우리 영토를 침범한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세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페테리 오르포 총리는 공영방송 일레(Yle) 인터뷰에서 "추락한 기체는 항로를 이탈한 우크라이나 드론일 가능성이 높다"며 러시아의 GPS 신호 교란으로 궤도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번 주 초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도 러시아 발트해 연안 석유 수출 시설을 노리던 우크라이나 드론들이 항로를 이탈해 자국 영토에 추락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중재한 평화 협상이 최근 미·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교착 상태에 빠지자, 러시아 전쟁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정유소와 수출 경로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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