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언론인 표적 공격…3명 사망

기사등록 2026/03/29 02:25:36

레바논 대통령실 "국제법 위반"

[제진=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제진에서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을 받아 전소된 차량 위에 불에 탄 언론인용 헬멧이 놓여 있다. 이날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으로 헤즈볼라 산하 알마나르TV의 알리 슈아이브 기자 등 3명이 숨졌다. 2026.03.2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군의 28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공습으로 언론인 3명이 숨졌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명백한 테러"라고 규탄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유의 알마나르 방송은 이날 소속 알리 슈아이브 기자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슈아이브 기자를 "저항 언론의 상징"이라고 추모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슈아이브 기자에 대해 "기자의 탈을 쓰고 활동하며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군의 위치를 노출시킨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공격으로 알마야딘 소속 파티마 프투니 기자와 그의 형제이자 영상 기자인 무함마드 프투니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고 해당 매체가 전했다.

현장에는 이들이 착용했던 'PRESS' 문구가 새겨진 조끼와 헬멧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제진=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제진에서 한 언론인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기자들의 안전 장구를 옮기고 있다. 2026.03.29.

레바논 대통령실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의 침략이 전문적 임무를 수행 중인 민간인 기자들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국제법과 국제인도법, 전쟁법의 가장 기초적인 규칙을 또다시 위반했다"며 명백한 테러라고 맹비난했다.

이스라엘 측 성명에는 나머지 두 명의 언론인 사망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CN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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