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떠난 뒤 힘들다면 전화하세요"

기사등록 2026/03/28 13:05:08

사랑의전화 '펫로스' 상담

[부쿠레슈티=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고양이 미인 대회에서 한 여성이 고양이를 안고 있다. 2026.03.23.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상담센터는 반려동물 상실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을 위한 전용 전화 '펫로스'(Pet Loss) 무료 상담을 5월 개설한다고 27일 전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과의 이별 후 겪는 슬픔과 상실감, 죄책감, 우울감 등 복합적인 정서 문제에 대한 상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펫로스 상담은 애도 상담의 한 영역이지만, 상실 대상이 반려동물이라는 특성상 보호자가 경험하는 돌봄 관계의 단절, 죄책감, 사회적 공감 부족 등 특유의 정서를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에 재단 상담센터는 '펫로스 상담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상담원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욱 한국수의임상포럼 회장은 "수의학적 치료 이후에도 보호자의 정서적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상담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펫로스 전화상담 개설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정은 재단 이사장은 "반려동물은 많은 이들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인 만큼 이별 이후 겪는 상실감 역시 깊을 수 있다"며 "반려동물과의 관계는 단순한 반려를 넘어 돌봄과 정서적 교감으로 형성된 관계인만큼, 이러한 관계가 단절될 때 개인은 큰 정서적 영향을 경험하게 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