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현장에서 이씨는 심사위원석에 앉아 후보자들의 정책 역량을 점검했다. 특히 경남 지역의 김대웅 후보자가 자신을 '바닷속 고래'에 비유하며 비전 발표를 마치자, 이씨는 곧바로 국정 현안과 연결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현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씨는 후보자를 향해 "본인이 정치 환경이 거친 바다와 같고 그 안에서 고래처럼 묵묵하게 앞으로 나가겠다 말씀하셨는데 좀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요즘 같이 이란 상황 때문에 우리가 원유 수급에 대한 문제가 화두로 되고 이럴 때, 윤석열 대통령이 계셨을 때 추진하려고 했던 대왕고래 사업 같은 게 만약에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서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대륙붕 안에서 원유가 나왔다면 이것도 참 괜찮았을 텐데 본인이 도의원이 됐을 때 그런 사업을 제대로 지자체 차원에서도 한번 민간 기업과 해외 기업들과 손을 잡고 다시 한번 추진해 보거나 이러고 싶은 생각은 없으신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해당 사업의 중단에 아쉬움을 표하며 "광역 의원이 된다면 경남 내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 협의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씨의 압박 질문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계열에서 활동하다 당적을 옮긴 '전향' 후보자에게도 이어졌다. 이씨는 민주당 관련 이력이 있는 한 후보자에게 "불과 얼마 전까지 민주당 측에서 활동했는데 갑자기 국민의힘으로 넘어온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직설적으로 물으며, 이것이 단순한 정치적 기회를 쫓는 행보인지 아니면 가치관의 근본적인 변화인지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후보자는 민주당의 가치 변질을 지적하며 국민의힘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오디션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설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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