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계엄때 '서강대교 넘지말라' 지시 조성현 대령에 "한번 보고 싶었다"

기사등록 2026/03/27 18:32:26 최종수정 2026/03/27 18:34:59

이 대통령, 국방부 지휘통제실 찾아 근무자 격려

X에 글올려 "조 대령 조기특진 검토했으나 본인이 사양"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지하에 있는 지휘통제실을 찾아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에게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한 조성현 대령(당시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뒤 지하에 있는 지휘통제실을 찾아 조 대령 등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조 대령과 악수하며 "한 번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조 대령의 조기 특진을 검토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 대통령은 "조성현 대령은 진급 시기가 안 되어 조기특진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진급시기 전에 특진하는 것을 사양해 장군 진급을 시키지 못했다"며 "국민의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특진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였던 것으로 안다"고 적었다.

이어 "조 대령의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정을 존중해 진급시키지 못하였으니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며 "진정한 참군인 조 대령을 응원하고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국가적 혼란 방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9월 조 대령에게 보국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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