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정책과 대외협력·홍보의 유기적 연계
'대변인 제도' 첫 도입…설채현 수의사 임명
대한수의사회 임원은 각 시·도지부에서 선출되는 지부장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하는 부회장, 이사의 자격을 갖는 상설위원회 위원장과 감사로 구성돼 있다. 부회장과 상설위원회 위원장의 선출은 새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게 위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우연철 회장은 "이번 집행부 인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반려동물, 농장동물, 공직, 학계와 교육, 산업과 방역 등 수의계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퍼즐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사전 컨센서스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실행력과 책임성을 갖춘 운영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실제 부회장단은 20년 넘게 수의 관련 산업에 종사해 온 문두환 수석부회장(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상무)을 중심으로, 반려동물·농장동물·정책기획·공보·공직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구조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임상과 공직, 정책과 대외협력·홍보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체계를 갖췄다.
지역부회장의 경우 이사회에 앞서 진행된 지부장 회의에서 협의를 통해 선임됐으며, 지부장협의회 회장으로는 이승근 충청북도수의사회장이 선출됐다.
또 기존 6개였던 상설위원회(법제·학술홍보·수의사복지·교육·방역식품안전·동물보호복지)에 정책기획, 반려동물임상정책, 농장동물정책, 원헬스위원회를 추가해 부회장단과 상설위원회가 상호 연계·협력하는 실행 중심 구조로 재편했다.
우연철 회장은 상설위원회 중심의 실행 구조에 더해 과제 중심 TF(테스크포스)를 병행 운영하고 회장단 회의 및 실무 점검, 워크숍을 정례화하여 논의가 실행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중앙회 규정과 지부 규정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 지부 회칙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대변인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설채현 수의사를 대변인으로 선임하며 공보부회장과 학술홍보위원장, 대변인의 삼각 축을 중심으로 수의사 직역 홍보와 회원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신사업 발굴을 위한 신사업추진단은 제26대·제27대 집행부에 이어 제28대 집행부에서도 별도로 구성됐으며, 산악회를 통해 회원 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직 구성되지 않은 국가수의자문회의는 현재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정무부회장은 실제 정당 활동을 하고 있거나 선거를 준비 중인 회원을 중심으로 지부별 추천을 받아 선임할 계획이다.
우연철 회장은 "대한수의사회가 더 이상 늦지 않게 움직이도록 하겠다"며 "논의에 머무르는 조직이 아니라 결정하고 실행하고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고, 말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구성된 집행부를 중심으로 위원회별 위원 위촉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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