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집서 신발 벗어" 지미 팰런에 실내화 선물
27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6~27일(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다.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이후 첫 공식 토크쇼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객석 뒤편에서 걸어 내려오는 깜짝 이벤트로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4년8개월 만에 재회한 호스트 지미 팰런과 격한 포옹을 나누면서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은 특히 방탄소년단이 제안한 'K-문화'로 가득 찼다. 멤버들은 "한국은 집에서 신발을 벗는다"라고 좌식 문화를 소개하며 팰런에게 직접 준비한 'K-슬리퍼'를 선물했다. 팰런은 즉석에서 실내화를 착용한 채 마치 안방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 진행을 이어갔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미술관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 퍼포먼스였다. 멤버들은 나선형 통로를 따라 차례로 내려와 중앙 무대로 모였다.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움직임으로 각자의 매력을 드러낸 전반부를 지나 후렴구에서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안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벽면을 타고 흐르는 물결 모양의 조명은 곡의 메시지를 시각화하며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이어진 수록곡 '2.0' 무대에서는 무게감 있는 움직임과 정교한 완급 조절을 선보였다.
인터뷰에서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소회도 전했다. "멤버들이 옆에 있으니 확실히 힘이 생기고 자신감이 붙는다. 가족을 만난 기분이었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공백 끝 다시 모인 순간을 두고 "마침내(finally)"라는 짧고 강렬한 한마디로 감격을 표현했다. 곧 개최될 월드 투어에 대해서는 "모든 구간이 필살기다. 소름 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신보를 소개하면서 "저희의 시작과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스윔'을 두고는 "마음 한편에 있는 생각을 꺼내본 곡이다. 살면서 마주하는 파도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헤엄쳐 나가야 한다는 삶에 대한 사랑과 태도를 녹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사와 멜로디, 안무까지 모든 요소에 진심을 담은 음악은 어디서든 통할 것이라는 신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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