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준금리 6.75%로 0.25%P↓…"중동정세 우려 속 인하 재개"

기사등록 2026/03/27 12:46:35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독립기념탑 인근 레포르마대로 전경. 자료사진. 2026.03.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6.25%로 종전보다 0.25% 포인트(25bp) 인하했다.

마켓워치와 CNN,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내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한 중동전쟁 여파에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월 동결한 금융완화를 재개했다.

금융정책 위원 5명 가운데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한 3명이 금리인하에 찬성했다. 2명은 금리동결을 주장했다.

근소한 차로 결정되면서 통화 당국자 간 의견 분할이 확대하는 모양새를 드러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중동 분쟁의 확대와 그로 인해 초래하는 과제에 대처하는데 충분하다"며 강조했다.

2월 멕시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개월 만에 4%에 달해 중앙은행 정책목표 상한을 넘어섰다.

멕시코 국가통계지리정보원(INEGI) 데이터로는 3월 전반기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63% 뛰어 2024년 말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를 제공했다.

반면 1월 멕시코 경제활동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처럼 기준금리를 내릴지 아니면 그대로 둘 것인지를 놓고선 의견이 엇갈렸다.

그래도 페소화는 1달러=17페소대로 미국 고관세 압박에 직면한 지난해 4월 기록한 최저치 21페소와 비교하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견조한 환율 추이도 중앙은행이 결국 금융완화를 재개하기로 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멕시코 중앙은행 금리인하 결정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최근 움직임과는 상반된다.

앞서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유럽 중앙은행은 애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일제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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