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승려 신돈이 출생한 사찰 터
국비 1.5억원 확보, 하반기 조사 시작
매장유산 발굴 지원사업은 수해·도굴·유물 발견 등으로 훼손 우려가 있는 비지정 유적을 대상으로 발굴조사 비용을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 전국 20개 유적이 신청해 창녕 옥천사지, 광주 각화동 2호분, 제천 시곡리 소악사지, 청양 대흥리 발견신고 유적, 당진 백석리 발견신고 유적, 장성 백양사 지장암지 6개 유적이 선정됐으며, 창녕 옥천사지는 이 중 가장 많은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창녕 옥천사지는 창녕 관룡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 터다.
정확한 창건 시기는 전해지지 않지만 '고려사 열전 신돈 편'에는 고려말 승려 신돈의 어머니가 옥천사의 여종이었고 신돈이 이곳에서 생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동안 지표조사를 통해 축대와 석탑·석등 부재 등이 확인됐으나,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사찰 터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이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녕 옥천사지 조사는 발굴 허가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비지정 유적의 보존 관리는 시군 사무이지만 부족한 재정 여건상 제대로 된 가치 확인 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창녕 옥천사지의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 선정은 경남도가 비지정유적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비지정 유적에 대한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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