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의 작은 상점들이 독특한 콘텐츠를 앞세워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의 성심당처럼 상점의 매력이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현지 상표’의 힘이 시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스페인 삼촌'은 8년간 스페인에서 축제와 문화를 공부한 운영자 '후니오'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스페인의 식당 공연 문화인 '따블라오(tablao)'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곳은 와인 바, 공연장, 작업실 등 상황에 따라 모습을 바꾸며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 올해는 지역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로컬 페스티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두 선별부터 로스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소비자가 커피의 풍미를 구체적인 언어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커피 시음(Cupping)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청소년 이용료 할인 등을 통해 지역 내 음악 문화 문턱을 낮추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특색 있는 작은 상점들이 만드는 골목 문화가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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