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뉴시스 인터뷰
"李정부 성공 위해선 서울 정책 성공 중요…서울시장은 정부와 같이 일해야"
"정책 잘 집행하려면 정치적 능력 필요…그런 일에 제가 강점 있어"
"정원오 후보 도이치모터스 협찬 행사 참석해 골프, 도덕적 감수성 괜찮은가"
"사실 관계에 대해 물은 것을 네거티브라고 하면 그것이 네거티브"
"오세훈 시정에 '시민' 없어…한강버스 백지화해 9호선 증량하겠다"
박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와) 정책에 대한 철학을 공유할뿐만 아니라 정책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정치적 능력도 필요하다"며 "국가의 운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낼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어려워했던 과제 중 하나가 의료 대란 해결이었다. (대통령과 함께) 현장 행보도 많이 했고, 관련 단체 공개·비공개 면담도 함께했다"며 "서울시장은 중앙정부와 같이 일하고, 심지어 외교까지 가능해야 하는데 그런 일에 제가 강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정원오 후보의 도이치모터스 후원 행사 참석 의혹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라는 기업은 주가 조작을 한 기업이고, 많은 서민에게 피해를 줬다"며 "그런 기업이 협찬하는 행사에 참석해 골프를 치거나 만찬을 하는 것이 도덕적 감수성 측면에서 괜찮은가"라고 했다.
경선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의혹을 제기하며 흠집을 내는 것이 네거티브"라며 "저는 본인도 인정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에 대해 물은 것이다. 이 정도 질문도 네거티브라면 그게 (오히려) 네거티브"라고 했다.
박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해 "시민이 없다. 오로지 본인의 다음 정치적 행보, 시장 본인만 있다"며 "심하게 얘기하면 서울을 숙주 삼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3인이 겨루는 본경선이 시작됐다. 각오를 말한다면.
"사람들의 관심도도 높아졌고 정책 관련 질문을 하는 분도 많아졌다.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 온 것을 잘 설명하고 보여드리려 한다."
-'대통령과 일을 해본 후보'를 강조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어려워했던 과제 중 하나가 의료 대란 해결이었다. (대통령과 함께) 현장 행보도 많이 했고, 관련 단체 공개·비공개 면담도 함께했다. 저도 어려운 과제였고 대통령도 너무 힘든 과제라고 생각했던 것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본인이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면.
"서울은 결정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인구 감소, 저출생·고령화, 기후 위기, AI 전환 등 적응·극복해야 하는 상황도 닥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서울과 경쟁하는 다른 메가시티도 탄생한다. 그러면 서울은 무엇으로 미래를 꾸려나갈지 고민·설계해야 한다. 과거를 답습하거나 현재를 잘 관리하는 사람으로 지금 서울이 처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나. 중앙정부와 같이 일하고, 심지어 외교까지 가능해야 하는데 그런 일에 제가 강점이 있다."
-'서울시장은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자리'라고 했다. 어떤 의미인가.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책이 성공해야 한다. 그 정책의 가장 커다란 시험대가 되는 것이 서울이다. 정책에 대한 철학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정책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정치적 능력도 필요하다. 과거에도 서울시장이 정치적으로 흔들리면 당뿐만 아니라 정부도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 정치적 리더십도 있어야 한다.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자리'라는 것은 국가의 운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낼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한다는 뜻이다."
-서울시장에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이 와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오세훈 시장의 가장 나쁜 점이 시민은 없고 본인의 정치적 행보만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장은 시장의 역할에 주목해야 하고, 다음 정치적 행보를 목표로 두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다만 (서울을 위한) 정치적 역할은 해야 한다. 내가 뭘 하거나 정치적으로 어떻게 되겠다는 뜻이 아니다."
"민주당 DNA라는 것이 뭔가 편향된 철학이 아니다. 첫째는 내란에 대한 분명한 태도가 필요하다. 이는 헌정질서 수호 의지와도 연결된다. 부동산 관련 철학도, 저희는 주거 안정을 꾀하는 사람들이다. 도시가 발전해도 주거는 안정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것이 편향되거나 잘못된 철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가 조작이나 악덕 기업에 대한 명확한 처벌, 징계도 제가 얘기하는 민주당 DNA인데, 편향된 것은 아니다. 이것이 현재 이재명 정부 정책의 골간을 이루는 가치관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중도 확장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도 확장 중요하다. 다만 그 방식이 중요하다. 그분들이 현재 원하는 바를 들어드리는 방식보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이렇게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실용적·실리적 방안을 내 설득하는 방식으로 싸워 나가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 계속 올리겠습니다'라는 그런 서울시장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강남 분들에게도 '서울이 활력이 생겨야 한다. 그래야 당신들에게 유리하다. 활력이 생기려면 강남북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 편하고 값싼 주거가 공급돼 청년이 머물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하면 설득되지 않겠나. 중도는 굉장히 실용적이고 실리적인 분들이다. 충분히 그런 방향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다."
-정원오 후보에게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을 지속 제기하고 있는데.
"도이치모터스라는 기업은 주가 조작을 한 기업이고, 많은 서민에게 피해를 줬다. 그 이익을 김건희 모녀가 봤다. 그 진상을 규명하려 당력을 모았고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 기업의 협찬·후원을 받거나 그런 기업이 협찬하는 행사에 참석해 골프를 치거나 만찬을 하는 것이 도덕적 감수성 측면에서 괜찮은지가 질문의 핵심이다. 대통령도 도이치모터스 같은 기업은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하는 상황이다."
-정 후보 측에서는 네거티브를 멈추라고 반박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갖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흠집을 내는 것을 네거티브라고 한다. 저는 본인도 인정한 사실관계에 대해 물은 것이다. 본인이 문제없다고 대답했으니 당원과 시민이 판단하면 된다. 이 정도 질문도 네거티브라고 한다면 그것이 네거티브다."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시민이 없다. 오로지 본인의 다음 정치적 행보, 시장 본인만 있다. 심하게 얘기하면 서울을 숙주 삼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서울시 운영 양재 AI 허브의 1년 사업비가 44억 원이다. 홍릉 바이오허브 예산도 대폭 깎았다. 노들섬 완공 4년이 갓 지났는데 다 때려 부수고 새로 짓는데 4500억 원이 든다. 제가 발표한 초등 돌봄 사각지대 제로화 공약이 10년 운영에 4400억 원이 든다. 노들섬 공사 비용이면 10년 동안 그것을 다 할 수 있다. 외화내빈이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한강버스를 백지화할 것이다. 한강버스에 추가로 투입될 돈을 돌려 9호선 증량부터 서두르겠다."
-서울 집값 안정에 대한 정책이 있다면.
"민간과 공공이 투트랙으로 공급하자는 것이다. 민간도 더 빨리 하겠다. 신통기획의 취지를 이어받고, 인허가권 등 조정 등으로 더 신속하게 진행되게 하겠다. 그에 더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시민리츠나 시민펀드를 이야기한 것이다. 초기부터 공공이 관여해 공사비를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대표적인 '박주민표' 공약은 뭔가.
"한강 AI 구상이다. 지금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소스는 다 전남 등 남쪽에 건설된다. 그러면 서울은 손을 놓고 있어야 되는가. 서울에는 AX 기업이 가장 많이 모여 있다. 이들을 키우면 남쪽에 있는 제조업 공정을 AI 기반으로 혁신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식으로 이어주고, 순환시키는 것이다. 대통령이 강조하는 것이 균형 발전이다. 그 사이에서 서울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서울이 능동적으로 설계자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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