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대만 4번째 물류센터 건립 로켓배송 확대…중기 수출 기대

기사등록 2026/03/26 17:13:02

AI 물류 앞세워 현지 서비스 고도화

[서울=뉴시스]쿠팡Inc;의 대만 네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사진=쿠팡 대만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대만 진출 이후 네 번째 물류센터를 건립하며 현지 투자를 확대한다. 로켓배송 서비스 범위가 넓어지면서 한국 중소기업의 대만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쿠팡Inc는 26일 대만 타오위안에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을 활용해 풀필먼트센터와 배송 네트워크를 통합 운영해 주말을 포함해 대만 약 70% 지역에서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약 3000개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쿠팡은 기존 북부 중심의 물류 인프라에서 나아가 중부 및 남부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쿠팡Inc는 지난해 대만 경제부와 물류 네트워크 구축 관련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투자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쿠팡Inc는 대만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 투자 전망치를 기존 대비 상향 조정했으며 실제 지난해 투자 규모는 약 9억95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성장사업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물류 인프라 확장에 따라 한국 중소기업의 대만 진출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통관, 물류, 마케팅, 배송 등을 통합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부담을 낮춰왔다.

현재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은 1만 곳 이상으로 관련 거래 규모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뷰티와 식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이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용품과 모바일 액세서리 등으로 카테고리가 다양해졌다.

업계에서는 로켓배송 서비스가 대만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현지 소비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기회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성과는 현지 시장 경쟁 상황과 소비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포터 쿠팡Inc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는 "쿠팡의 지난해 대만 투자 규모는 현지에서 두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였다"며 "이번 풀필먼트센터는 AI 기반 물류에 대한 쿠팡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공급망 탄력성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대만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대만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차량 모습. 2024.06.17.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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