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흐름 유지해 꼭 가을야구 가겠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작년에도 올해 초에도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었다"고 말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 2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에 방문한 사실이 적발됐다. 김동혁은 50경기, 나승엽과 고승민, 김세민은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일부 주축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나설 수 없게 됐지만, 롯데는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더 똘똘 뭉쳤다. 롯데는 정규시즌의 전초전인 시범경기에서 8승 2무 2패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줫다"며 "좋은 흐름을 정규시즌에도 유지해서 꼭 가을야구 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좌절을 겪은 김태형 감독은 "너무 아쉬웠지만 그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고참 선수들의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가겠다"고 다시 한번 힘줘 말했다.
이날 '좋은 성적을 위해 어떤 방아쇠를 당기고 싶냐'는 진행자의 말에는 "방아쇠를 많이 당기고 싶다"고 말한 뒤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공백이 있다. 젊은 선수들 중에서 한태양, 이호준이 잘해줘야 하고, 손호영은 내야로 돌아간다. 1루는 고참 선수들이 맡을 것이다. 부상 선수들이 빨리 돌아온다면 팀이 더 탄탄해질 것이다. 선수단이 잘 뭉쳐있다"고 답했다.
'올해는 구단 가을 점퍼를 사도 되는지'를 묻는 팬의 질문에는 "지금부터 사서 입으시면 된다. 지금도 날씨가 쌀쌀하다"며 "지금부터 가을까지 쭉 입으실 것"이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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