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직후 이사회서 대표이사 선임…"무너진 무선 40% 점유율 회복 노력"
"실적 회복시 주주환원 정책 회복…주가 상승, AI 풀스택 기대감 반영 결과"
SKT 주총서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1.7조 마련 안건 통과…기말배당 적
[서울=뉴시스]심지혜 윤현성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SK텔레콤은 정재헌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5년 연결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7조992억원, 영업이익 1조732억원을 기록했으며, 주당 배당금은 1660원으로 확정됐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 자본준비금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를 통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재원은 2026년 재무제표 확정 이후 이르면 기말 배당부터 활용될 예정이다.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변경도 이뤄졌다.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 근거를 마련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한명진 MNO(통신사업) CIC 장이 사내이사, 윤풍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성엽 고려대 교수와 임태섭 성균관대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재헌 대표는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실적부터 모든 부분을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가진 단단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는 여러 사유로 배당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실적이 회복되면 주주 중심 정책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AI 풀스택 기반 사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해킹 사고로 줄어든 무선시장 점유율과 관련해서는 “40%가 무너졌는데 올해는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연말에는 감소하던 흐름을 증가세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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