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프로그램, 암에 비유하며 "완전히 박멸할 것"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유니온역에서 열린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모금 행사 연설에서 "이란은 현재 협상 중이며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라며 "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봐 그 말을 하지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암'에 비유하며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단기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암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 암이란 바로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이었다"라며 "이제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박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이번 전쟁에 대해 의회 승인을 받으라고 요구한 것을 조롱하며 "나는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 대신 '군사 작전'이라는 표현을 쓰겠다. 한 마디로 '군사적 초토화'로 정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최근 파키스탄을 통해 15개 항목으로 나눠진 종전안을 이란에 전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안에는 이란 핵 능력 해체, 핵무기 포기 약속, 대리 세력 지원 중단,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조건은 "과도하고 비현실적"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란은 또 최고 지도부가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대면 협상을 할 의사는 없다고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5일 이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는 미국과의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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