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동국홀딩스 주주총회 개최
"사업회사 경쟁력 강화가 본질"
"4차 중기경영계획 단계적 수립"
"AI 데이터센터 과거부터 검토"
"소부장 중심 투자·수출 다변화"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주회사 구조상 영업수익은 배당금과 브랜드 수수료 등에서 나옵니다. 결국 사업회사가 잘되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주주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 본사에서 열린 동국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장 부회장은 "거창한 방안을 내놓기보다 사업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이 준비 중인 4차 중기경영계획에 대해서는 "5년이나 10년 단위 계획은 실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단계적으로 수립 중"이라며 "일본 철강사 JFE를 벤치마킹해 현실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올해 안에 4차 중기경영계획의 세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룹 본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망 업종에 대한 조인트벤처(JV)나 인수합병 등도 제휴 등도 검토 중이다.
장 부회장은 그룹이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여러 차례 검토해 왔다"며 "투자 규모가 큰 만큼 회사에 맞는 수준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해서는 "철강회사가 하는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으로 이해해 달라"며 신중한 입장도 보였다.
이와 관련 장 부회장은 AI 도입과 활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넷플릭스나 챗GPT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쿠폰 지급을 제안한 적도 있다"며 "AI는 인력 감축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무리한 확장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심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2~3년 이후 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기반으로 핵심 사업과 연계된 투자로 이어갈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전기요금 부담과 관련해서는 "전력비 비중이 높은 업종 특성상 부담이 크다"며 "야간 중심 가동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중동 정세와 미국 통상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커, 수출 다변화가 불가피하다"며 "특별수출조직을 만들어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 및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협력업체 인력 970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했고 정년 연장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히며 "현장을 자주 방문하며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홀딩스는 이날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장세욱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주식 분할과 자사주 소각 등 8개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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