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석회유황합제 20일 간격 살포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경남농기원)이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깍지벌레류 등 월동 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단감 과원의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요청했다.
26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고온 등 이상기후로 단감의 깍지벌레 발생이 크게 늘었다. 올해도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피해가 컸던 과원은 나무껍질 속에 월동 해충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철저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봄철 부화한 유충이 여름철 잎과 줄기, 과실로 확산해 그을음 피해를 유발하고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잎이 발아하기 전인 3월은 석회유황합제를 활용해 초기 병해충 밀도를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면 나무껍질에 숨어 있는 깍지벌레류와 응애류는 물론 단감 농가의 주요 병해인 탄저병과 둥근무늬낙엽병의 초기 발생도 함께 억제할 수 있다.
약효를 높이기 위해서는 나무껍질 틈새까지 충분히 적신다는 느낌으로 수관 전체에 고르게 살포해야 한다.
또 2월 중하순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한 농가는 약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20일 이상 간격을 두고 석회유황합제를 뿌려야 한다. 제품별 권장 희석 배수를 지키지 않을 때 오히려 약해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묘목 단계의 유목(어린나무)이나 지난겨울 동해(언 피해)를 입어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약해 우려가 크므로 살포를 피하거나 농도를 낮춰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약제 살포는 기상 여건을 고려해 맑고 따뜻한 날 오전에 실시하는 것이 안전하다.
경남농기원은 초기 병해충 밀도를 낮출 경우 농약 사용 부담을 줄여 경영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농기원 이석민 연구사는 "지금 시기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 생육 초기 병해충 밀도를 낮추면 연간 농약 살포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제품별 희석 배수를 반드시 준수하고 발아가 진행된 경우 농도를 낮춰 안전하게 살포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