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GS 등 대기업들 "정부 에너지 대책 동참, 임직원 참여 독려"

기사등록 2026/03/25 17:08:10

(종합)공공부문 차량 5부제 시행에 발맞춰

소등·적정온도 유지·대기전력 차단 캠페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 불안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시행된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구청 주차장 입구에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2026.03.2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유희석 홍세희 남주현 이지용 박현준 기자 = 재계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삼성과 SK, GS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25일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대책안을 내놨다.

현대차와 포스코, LG 등은 기존에 시행해 오던 에너지 절감 대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공공부문 차량 5부제 시행 첫날인 이날 삼성과 SK, GS 등 주요 기업들이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대책을 내놨다.

삼성은 오는 26일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에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 내 야외 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 공간의 조명을 50% 소등하고 휴일 미사용 주차 공간도 폐쇄 및 소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이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퇴근시 PC·모니터 전원 오프(OFF) ▲실험장비 대기전력 차단 등의 캠페인을 실시해 주변에 에너지 낭비 요소는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찬성률 93.1%로 가결된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합은 쟁의권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19일 1호 지침을 선포하고 내달 23일 경기 평택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18. hwang@newsis.com
SK그룹은 오는 30일부터 국내 운영 중인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또 사업장 상황에 맞춰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실시한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 전체 소등을 의무화하고, 냉난방 기준을 냉방 26도 이상, 난방 18도 이하로 의무 적용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는 격층 운행하거나, 저층(3~4층 이하) 이용을 제한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전 계열사가 대상이며, 각 사가 세부 관련 조치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라며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맞춰 책임감을 갖고 한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그룹도 26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전력 사용 절감 조치도 병행한다. 점심시간 등 사무실을 비울 때는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는 등 기존의 에너지 절약 수칙을 강화해 시행할 방침이다.

주요 경제단체에서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안을 내놨다.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 = SK)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경협은 26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한 6가지 실천' 캠페인을 시행한다.

차량 운행 수요를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사무실 내 자원·에너지 절약 노력도 함께 추진한다.

점심시간 사무실 일괄 소등을 비롯해 빈 회의실 소등, 미사용 PC·모니터·프린터 전원 차단, 일회용품 줄이기 등 임직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절약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전국 74개 지역상공회의소와 함께 차량 5부제를 포함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선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내 적정온도 유지(난방 20도, 냉방 26도) ▲엘리베이터 효율 운행 및 냉난방 순차운휴 ▲대기전력 차단 및 에너지 절약마크 제품 우선 사용 ▲비대면 화상회의 전환·점심시간 소등·퇴근 시 전원 차단 등을 실천한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LG 등은 기존에 시행해 오던 에너지 절감 대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차량 5부제를 실시 중이며, 내부적으로 부서별 자율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GS칼텍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 GS그룹 사옥 전경. (사진=GS제공) 2025.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는 2008년부터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적정 실내 온도 준수와 점심시간 소등 등 불필요한 조명 사용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임직원 챌린지를 통해 에너지 절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한 사업장에서 점심시간이나 퇴근 이후 등 일정한 시간이 되면 사무실의 전등이 자동으로 꺼지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또 주요 출퇴근 동선에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임직원의 편리한 출퇴근을 지원하는 동시에 차량 이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전 사업장에 에너지 사용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고 있다.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는 통합 생산동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은 사무실 소등 점검, 스위치 끄기 등 생활 속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상시 펼치고 있다.

LG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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