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 소속 기장이 객실승무원을 상대로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25일 도쿄지방검찰청이 최근 ANA 소속 기장 A(40대)씨를 직위를 이용한 성추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해당 기장은 2023년 10월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한 거리에서 동료 승무원을 상대로 엉덩이를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지위로 인해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판단해, 이번 사건을 '사회적 지위 차이를 이용한 범행'으로 보고 기소했다.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6개월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ANA는 "사내 조사를 통해 운항 승무원이 객실승무원에게 성희롱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엄정 조치했다"고 밝혔으나, 2차 피해 방지를 이유로 구체적인 처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해당 기장 역시 관련 교육을 이수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회사 측은 "괴롭힘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해당 기장은 현재까지도 기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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