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1년 전 고민, 오세훈 접수 거부 파동에 전격 결정"
"아무리 좋은 휴대전화도 때 되면 교체…주택 문제 먼저 풀겠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선대위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참여한 결의문이 채택됐음에도 당 지도부에 윤어게인 동조 세력과의 절연을, 노선 변경을 요구하면서 공천 신청을 두 차례 거부하고 3차 공모에 응했다. 혁신 선대위 조기 발족도 그의 요구 사항 중 하나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의 ) 충심은 이해한다"라면서도 "(결의문이 나왔기에) 빨리 노선을 정리하고 선거(모드)로 들어가서 시민을 만나야 하는데 그 (노선 갈등) 국면을 계속 끌고 간 것은 너무 안타깝다. 빨리 공천을 접수하고 진행했어야 했는데 (혁신 선대위를) 조건화한 것은 정말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출마를 1년 전부터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1년 전쯤) 서울시장으로 가서 주택, 교육, 일자리, 출산 등 구조적 문제를 실전에서 깨는 길도 생각했다가 오세훈이라는 큰 산이 있어서 (접었는데), 오 시장의 접수 거부 파동이 생기면서 전격적으로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예산, 세제, 국제 금융, 벤처까지 다양한 경력이 강점"이라며 "1호 사업은 주택 문제가 될 것이다. 복안은 신축, 거래 활성화, 주택바우처 3종 세트"라고 말했다. 보유세 인상 문제에 관해서는 "무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보유세 세율이 OECD 평균보다 낮다는 통계가 나올 수도 있지만, 소득 대비 내는 비중을 보면 절대 낮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의 시정에 대해 "족적은 크다"라면서도 "아무리 좋은 휴대전화도 때가 되면 교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전임 서울시장으로서, 국가적 과제를 함께 이끈 분으로서 찾아뵈었다"라며 "만남이 서울시정 구상 구체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들은 보행 중심 도시 설계와 인프라 정비 등에 관한 의견도 공유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가도로를 철거해야 그 지역이 살아나고, 그 정신이 사람 위주의 도시 설계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사람이 걷고 싶은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서울시정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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