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0만 석 ‘뉴 올드 트래포드’ 가시화… 2035년 월드컵 유치 노린다

기사등록 2026/03/25 16:26:36
[맨체스터=AP/뉴시스] 지난 2025년 8월 30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 밖에서 팬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6.03.25.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0만 명 수용 규모의 새로운 구장 건설을 발표했다. 목표는 2035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 유치다.

24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맨유 구장 개발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콜레트 로슈는 클럽 자체 팟캐스트를 통해 구장 신축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앞서 공동 구단주인 짐 래트클리프는 현재의 올드 트래포드 인근 부지에 10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건설 기간을 약 5년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2030년 완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클럽 측은 실제 착공에 앞서 행정 절차를 강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에 로슈 CEO는 "단순 건설에만 4~5년이 걸리는 것은 맞지만 토지 확보와 자금 조달, 설계 승인 등 준비 단계에만 추가로 1~2년이 소요된다"며 "앤디 버넘 맨체스터 시장의 비전대로 2035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을 우리 구장에서 개최할 수 있다면 클럽에 엄청난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0억 파운드(약 3조 4500억 원) 이상의 거액이 투입될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경기장 신축을 넘어 '올드 트래포드 재생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다만 프로젝트의 성패는 자금 조달 방식에 달려있다. 맨유 측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펀딩 방식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맨유는 향후 몇 달 내로 부지 매입 문제를 최종 매듭짓고 정식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팬들이 기대하는 구장의 최종 디자인 역시 이 과정에서 공식 공개될 전망이다. 로슈는 "클럽의 역사에 걸맞으면서 미래 세대를 책임질 수 있는 경기장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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