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당시 악플 시달리기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 끝에 허미미(경북체육회)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캐나다 여자 유도 국가대표 크리스타 데구치가 은퇴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지난 24일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 데구치가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구치는 "올림픽에서 우승했고, 무엇보다 내 의지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데구치는 일본인 어머니와 캐나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 2017년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캐나다 국적을 택했고, 2019년과 2023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데구치는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허미미를 만났는데, 허미미가 '위장 공격'으로 반칙패한 다음 한국 팬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이에 데구치는 "여러분이 아끼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며 "경기장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꿈을 위해 싸운다. 여러분도 저희처럼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데구치는 함께 유도 선수로 활약한 여동생 데구치 켈리와 동반 은퇴했으며, 도복을 벗은 뒤에도 유도계에 남아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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