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인구이동, 11.5% 감소…11년 만에 최대 감소폭

기사등록 2026/03/25 12:00:00 최종수정 2026/03/25 12:50:24

국가데이터처, 2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서울, 2월 기준 4년 연속 순유입…진학·주택공급 영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2일 서울시내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붙어있는 모습. 2026.03.22.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 2월 전국 인구이동 규모가 1년 전보다 8만명 줄면서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2월에 설연휴가 포함되면서 이사 수요가 감소해 이동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동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달(69만5000명) 대비 11.5%(-8만명) 감소했다. 감소폭과 감소율 모두 2015년 2월 12.5%(-9만4000명) 감소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이동은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2월은 설 명절이 포함되면서 이사 수요가 줄어 이동 감소 폭이 더 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설 명절이 포함되지 않아 전년 대비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체 이동자 중 60.7%는 시도 내에서, 39.3%는 시도 간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내 이동자와 시도간 이동자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1.5%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5.7%로 전년 대비 2.0%포인트(p)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이어졌다. 경기(4428명), 서울(4227명), 대전(913명) 등 순으로 7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서울은 지난 연간 기준으로는 순유출되는 구조이지만, 2월은 진학 등으로 젊은 연령층의 이동이 늘어 2022년 이후로는 순유입되고 있다. 더불어 주택공급에 따른 입주시기가 맞물린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

반면 경남(-3454명)과 경북(-2011명), 울산(-1410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특히 세종의 경우, 전년 대비 351명 순유출됐다.  세종은 감소폭은 둔화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인구가 유출되는 흐름이다. 지난해부터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일부 영향을 미쳤고 더불어 입주 예정 물량 등 주택 공급이 감소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동률 기준으로는 대전(0.8%), 서울(0.6%), 경기(0.4%) 등이 순유입을 보였고, 울산(-1.7%), 경남(-1.4%), 광주(-1.2%)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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