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여파로 정밀 탄약 고갈 위기…중국 견제할 인도·태평양 안보 공백 우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미군 장병 중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23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비 손실도 심각하다. 무인기 리퍼 10대를 포함해 F-15 전투기 3대, KC-135 공중급유기 등 총 16대의 항공기가 소실됐으며, 최신예 스텔스기인 F-35 역시 전투 임무 중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군력의 상징인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은 함내 화재와 정비 문제로 그리스 크레타섬으로 긴급 회항해 수리를 받고 있다.
전쟁 비용은 하루 약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의회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긴급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돈보다 더 큰 문제는 탄약 비축량이다. 미군은 사드(THAAD)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토마호크 등 고성능 정밀 무기를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바이든 정부 시절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무기를 지원한 여파로 비축분이 이미 바닥난 상태에서 준비되지 않은 전쟁에 뛰어들었다고 지적한다.
중동에 전력이 집중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세스 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중국과의 분쟁에 대비해 유지해야 할 항공기와 함정들이 중동에서 소모되고 있다”며 미국의 전반적인 대비태세 저하를 경고했다. 실제로 미 해군 함정의 40%가 이란 작전에 투입되면서 전 세계적인 전력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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