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 최고 연봉자-직원 간 연봉 격차, 최대 '21배'로 벌어져

기사등록 2026/03/25 06:00:00 최종수정 2026/03/25 06:03:58

작년 최고연봉자 평균 보수 21.8억

"유통 분야, 연봉 격차 가장 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광화문사거리와 종로 일대 도심. 2022.04.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최고 연봉자와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가 21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곳 중 211곳을 대상으로 CEO 연봉,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연봉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해 각 기업 최고 연봉자 평균 보수는 21억8000만원으로 2024년(20억2600만원) 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은 1억280만원으로 전년(9770만원)보다 5.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최고 연봉자와 직원 간 연봉 격차는 20.7배에서 21.2배로 더 벌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유통이었다.

최고 연봉자 평균은 25억364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0.1% 오른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6447만원으로 3.8% 증가로 39.3배 격차를 보였다.

이어 식음료(34.2배), 지주(29.3배), IT·전기전자(28.5배) 순이었다.

반면 금융권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특히 은행업은 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5.9% 증가해 1억1828만원을 기록했지만, 최고 연봉자는 1.7% 증가한 9억8686만원으로 나타나 격차가 8.7배에서 8.3배로 축소됐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73억5000만원을 수령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4640만원에 그쳐 158.4배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퇴직금을 제외한 개인 총 보수 기준 최고 수령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4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2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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