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노조, 교섭 재개 전제 조건 내걸어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 포함 논의키로
총파업 전 임금 교섭 타결될지 관심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직접 노조 집행부와 만난 뒤 노조가 제시한 교섭 전제 조건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교섭 재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은 24일 "오늘 노사 미팅을 진행했고, 그 결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투본에 따르면 오는 25일 실무교섭이 진행되고, 26~27일 집중 교섭이 이어진다. 필요할 경우 주말까지 교섭이 연장될 수 있다.
공투본은 전날 전영현 부회장과의 미팅에서 교섭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성과급 투명화 등을 내걸었다.
사측은 이에 대해 OPI 제도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고, 공투본은 교섭 재개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향후 교섭에서 성과급 지급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인상률 7%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교섭 결과에 따라 임금협상을 타결할 지,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공투본은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두 방향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섭이 또한번 불발될 경우 4월23일 평택 집회와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영현 부회장은 노조에 먼저 대화를 제안했고, 전날 노조와의 대화에서 임금협상 관련 교섭 재개의 뜻을 밝혔다.
전 부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도 인재 유출 관련 질문을 받자 "임금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부터 성과급 지급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임금 경쟁력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핵심 인력의 이탈을 방지해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할 수 있도록 경영진 모두 책임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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