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자치구들은 분기별 또는 월별로 종량제봉투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5~75ℓ 일반·재사용 종량제봉투를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일부 종량제봉투 생산업체들이 주원료인 폴리에틸렌을 확보하지 못해 납기를 지키지 못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거나 우려되면서 주민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 동구의 경우 기존 종량제봉투 생산·납품 업체가 폴리에틸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납품 불가를 통보했다.
현재 동구의 종량제봉투 전체 재고는 최대 10개월 분량이지만 사용량이 적은 5ℓ가 8개월 분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수요가 많은 일반용·재사용 10ℓ와 20ℓ는 1~2개월 분량에 불과하다.
동구는 지난 23일 새로운 업체와 납품 계약을 맺었지만 오는 4월부터 확보 가능한 물량은 3~5개월분에 불과하다.
서구는 현재까지 확보된 종량제봉투 물량을 토대로 재고 관리에 나서고 있다. 서구는 정상 판매 가능 기간을 오는 7월까지 약 4개월로 보고 있다.
북구는 중동전쟁이 계속 이어질 경우 종량제봉투 공급 가능 기간이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정용 수요가 많은 일반형 20ℓ와 재사용 10ℓ, 업소용으로 많이 쓰이는 일반형 75ℓ의 현재 재고가 2개월 남짓에 그친다.
그나마 최근 납품업체로부터 종량제봉투 생산 원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으면서 수요가 많은 용량부터 재고를 우선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의 다른 자치구들도 재고를 관리하는 동시에 생산업체에 원료 추가 확보 등을 요청하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벌써부터 종량제봉투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지정판매소에서는 과거 구매 이력과 비교해 과도한 구매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상황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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