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현역 의원 대구시장 공천되면 빈 자리 이진숙에게"

기사등록 2026/03/24 15:10:21

"주호영, 원로가 없는 당에 남아 중심 잡아주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나경원이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인사들을 향해 당에 남아 역할을 이어가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24일 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천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일련의 상황은 아쉬움을 남긴다"며 "이진숙·최은석 양자 경선설이 흘러나오더니, 갑자기 이진숙·주호영 두 후보를 배제한 경선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 절차의 문제를 짚으며 "이처럼 흔들리는 원칙, 불투명한 과정은 갈등과 분열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렇지만 공관위의 발표문을 보면, 경선 배제된 두 후보에게 '다른 방법으로 우리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해 달라'는 고뇌 어린 당부를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특히 주호영 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 시민 성원으로 6선이 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앞으로도 계속 국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 줄 것, 특히 원로가 없는 당에 남아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숙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추가 조치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공관위가 공천배제 명분의 진정성을 얻으려면, 이진숙 후보를 '전략적 재배치'를 해야 한다"며 "대구시장 후보로 현역 의원이 공천된다면 그 자리에 반드시 이진숙 후보를 공천할 것을 공관위와 지도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공천 배제 이후 당내 갈등 확산을 막고, 주요 인사들의 이탈을 방지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