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기업 휘청…"나프타 수급 불안" "수주감소"

기사등록 2026/03/24 14:14:15 최종수정 2026/03/24 15:06:23

전주상의, 전북지역 기업 간담회…대응 방안 논의

[전주=뉴시스] 24일 전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중동 리스크 대응을 위한 전북지역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전주상공회의소 제공) 2026.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주상공회의소(전주상의)는 24일 전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중동 리스크 대응을 위한 전북지역 기업 간담회'를 열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지역 기업의 경영 애로를 청취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중동 지역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짐에 따라 국제 유가 상승과 해상 물류 차질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공유됐으며 이어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기업들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경영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화학업계는 나프타 등 기초 원료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생산 계획 수립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기업들 역시 해상 운임과 전쟁 보험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자금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기업은 거래 위축에 따른 수주 감소와 향후 사업 차질까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 기반과 관련한 건의도 이어졌다.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새만금 투자와 연계한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충전소 확충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 등 인프라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조기 발주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편성 ▲수의계약 한시 적용 연장 ▲관급공사 대금 선지급 등의 경영애로에 대한 지원요청이 있었다.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라며 "특히 자동차, 화학, 기계, 건설, 운수 등 주요 산업은 에너지와 원자재, 물류 변화에 민감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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