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정기주총 직후 이사회서 의장 선임 절차
구광모 LG 이사회 의장 사퇴 전망 속 전계열사 도입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LG유플러스가 이사회 의장에 남형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그동안 사내이사가 맡던 의장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24일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남 사외이사를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 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 견제 기능이 강화되고, 경영 투명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회사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주주와 이해관계자 권익 보호를 우선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장,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현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서 지난 2022년부터 LG유플러스 사외이사와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계열사간 거래 공정성과 내부통제 강화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LG그룹은 지주사인 LG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할 예정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계기로 전 계열사에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가 주주총회를 연 뒤 이사회를 거쳐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는 수순이다. LG전자는 전날 사외이사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남 신임 의장은 법적 책임과 감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윤리성과 거버넌스 이해도를 갖춘 책임자"라며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 운영의 실질적인 독립성을 강화하고, 투자자 및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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