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쳤던 짐펜트라, 시행착오 있었어"
[송도=뉴시스]황재희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의 매출이 올해는 35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제35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요안건 의결을 마친 뒤 주주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한 주주는 "작년 주주들이 기대했던 제품이 짐펜트라였다"며 "셀트리온은 처음 1조원 매출 달성을 언급했다가 7000억원, 그 다음에는 3500억원을 예상한다고 했으나, 실제로 작년 총괄 매출이 1000억원을 조금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과연 짐펜트라가 3500억원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서 회장은 "짐펜트라를 미국에서 론칭할 때 유럽의 추세(약 30%)를 따라갈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미국에서 처음 직접판매를 하며 겪은 시행착오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등재였다. PBM이 리베이트율을 너무 많이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미국 3대 PBM중 1개는 등재를 못했는데, 그 이유가 전체 약값의 50% 이상을 리베이트로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면 이익을 PBM이 다 가져가는 것이라서 처음에는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이후 1개 PBM 회사와도 겨우 계약을 했으나, PBM 산하 보험회사도 리베이트를 요구해서 현재 1개 보험사와 계약이 되지 않는 등 시장 안착에 속도가 느려졌다"며 "또 미국은 유럽과 달리 의사들이 개인사업자로, 정맥주사를 놔주면 70만~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짐펜트라로 처방을 변경하면 의사들의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처음에 시장 진입 속도가 늦어졌다"며 "올해 그 정도(3500억원)는 무난히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 1분기에 (매출이)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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