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다보스' 보아오포럼 열려…국제정세·AI 등 논의

기사등록 2026/03/24 15:30:46 최종수정 2026/03/24 16:10:28

24~27일 보아오아시아포럼 연차총회 개최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아시아포럼이 24일 나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란 전쟁 속 공급망 위기를 맞은 국제정세와 함께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보아오아시아포럼 2026년 연차총회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 포럼은 '공동 미래 조성: 새로운 정세·새로운 기회·새로운 협력'을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중국 남부 하이난의 휴양지 보아오에서 매년 열리는 보아오포럼은 각국 지도자, 관료, 국제기구 수장, 기업 대표, 전문가, 학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이번 회의는 4가지 주요 섹션으로 나뉘어 고위급 대화, 세션, 원탁회의 등이 열린다.

관세전쟁과 관련한 글로벌 무역 판도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등 관세와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중국이 특별세관구역으로 운영하고 있는 하이난의 무관세정책도 이번 포럼을 통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산업 고도화와 AI 활용, AI 거버넌스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세션도 예정돼있다.

세계 경제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협력체와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역할 등도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는 별도로 한·중 기후변화협력 원탁회의도 마련돼있다.

이번 포럼에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사히바 가파로바 아제르바이잔 국민의회 의장, 아쇼카 위크라마라트네 스리랑카 의장,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당초 이번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장기화되는 중동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범부처 체계를 가동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김 총리는 대신 오는 26일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반기문 보아오아시아포럼 이사장 등 포럼 측 관계자들과 함께 장관급 인사, 전직 국가 지도자, 석학 등이 참석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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