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號 LG전자 '로봇 B2B' 본격 선언…"깜짝 실적 전망도 등장"

기사등록 2026/03/24 13:42:37

LG전자, 주총서 '로봇 관절 사업' 본격화 알려

올해 연간 영업익 61% 늘어난 4조 전망 나와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사업 본격화와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피지컬 AI(인공지능) 경쟁력 확대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등이 가전과 공조 등이 시너지를 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류 사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공표했다.

홈 가전 사업에서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해 로봇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가전 중심 사업에서 외부 로봇 업체 공급 사업을 본격화한다.

연간 4500만대 규모의 양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수십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부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LG전자의 체질 개선은 단순히 홈 가전 제조를 넘어 B2B(기업간거래)부품 솔루션 기업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EXAONE)과 계열사 간 시너지, 축적된 스마트 팩토리 노하우를 로봇 사업의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AI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로봇 관련 수직계열화를 이미 구축한 상태여서 초기 피지컬 AI 시장 성장에 기민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도 탄력받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가 주최한 'GTC'에서 젠슨 황 CEO의 피지컬 AI 소개 배경화면에는 LG전자의 홈 로봇 '클로이드' 가 등장하기도 했다.

류 사장은 최근 SNS를 통해 "구글 제미나이로 맥락적 이해를 높이고, 엔비디아의 아이작 플랫폼과 협력해 로봇을 훈련하고 테스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재편은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및 물류비 증가 우려를 상쇄하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총 이후 업계에서는 이익 상향치를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등장했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인 3조4600억원보다 약 15.3% 높은 수치이며, 전년(2조4800억원) 대비 약 61% 급증한 규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전자는 AI 엑사원을 보유해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와 축적된 스마트 팩토리의 노하우가 경쟁력으로 부각된다"고 봤다.

이어 "가정용 로봇 사업에서 경험을 반영하면 다양한 로봇에서 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며 초기 피지컬 AI 성장에 적극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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