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 연설에서 설명
이란 협상팀 “핵무기 보유 충분한 핵물질 자랑”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이란에 대한 공격은 이란이 핵무기 보유에 근접했으며 이를 발사할 미사일을 갖게 될 경우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 왜 갑자기 공격을 벌였는지에 대해 설명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조 켄트 백악관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이 이란의 위협이 없었다며 사임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 연설에서 “이란은 수십년간 핵 야망 포기를 거부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최근 수개월간 이란 협상자들은 우리 협상 대표들에게 핵무기를 가질 만큼 충분한 양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그걸로 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나를 막기는 커녕 매우 걱정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가 매우 중요해졌으며 보다 신속히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란과 핵협상을 벌였으나 사실상 아무런 실질적 진전이 없었으며 지난해 6월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핵개발 진전을 막을 수 없었음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는 또한 “이란의 미사일 능력도 또한 매우 빠르게 증가해 조만간 사실상 중지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었다”고 미사일 위협도 이번 ‘장대한 분노’ 작전의 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일단 미사일을 가지면 주위 모든 이웃 국가들을 쏠 것”이라며 “서로 싸우지 않고 잘 지내왔던 걸프 국가들은 (이번에 공격을 받고) 모두가 놀랐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자 그들도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에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을 끝낼 기회를 갖기를 원한다며 그러면 미국과 전세계는 보다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피트 헤그세스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 못하게 정권을 제거하자고 한 첫 번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이란이 평화를 원하고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해 잘 되기를 지켜보자”며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바드르 알 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이 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여러 차례 회담을 중재해 온 알 부사이디 장관은 “평화 합의가 손닿는 곳에 있다”라고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후속 회담도 예정되어 있었으나 ‘장대한 분노’ 작전이 시작됐다.
앞서 켄트 NCTC 국장은 1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심상 이란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사임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았고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미국 내 강력한 로비에 의한 압박 때문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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