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영업이익 40% 이상 증가…부채비율 개선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건설과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DL그룹이 지난해 수익성 개선과 재무 건전성 확보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업황 부진 속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 중심의 사업 운영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DL㈜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04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DL케미칼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폴리부텐(PB)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크레이튼은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손익이 개선됐다.
특히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는 싱가포르 신공장 가동 안정화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7조4024억원, 영업이익 3870억원을 기록했다. 공정·원가 관리를 강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3.3%에서 5.2%로 상승했다.
재무 안정성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84%로 낮아졌고, 현금·현금성 자산 2조532억원, 순현금 1조896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2019년 이후 7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서울 핵심 지역 도시정비사업을 적극 공략한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앞세워 압구정과 목동, 성수 등 주요 대형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아가 주택사업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발전 플랜트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DL에너지는 미국 LNG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으며, 호텔 브랜드 글래드는 관광 수요 회복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현금흐름 강화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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