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반려동물 복지 대폭 강화…놀이터 확대·의료 지원

기사등록 2026/03/24 07:41:33

민관 협력 통한 '상생 환경' 구축…반려견 놀이터 3개소로 확대

[시흥=뉴시스] 지난해 열린 반려동물 운동회 '우리 동네 개체능' 현장. (사진=시흥시 제공). 2026.03.24.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발맞춰 반려견 놀이터 확대,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등 동물복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시흥시는 올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공공 관리 공간 조성과 유기 동물 보호 체계 강화 등 전방위적인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 3개소로 확대…실내외 복합 공간 조성

시는 우선 반려인들의 수요가 높은 전용 놀이 공간을 확충한다. 오는 6월 정왕동 힘찬 공원 내 800㎡ 규모의 놀이터를 신규 조성하며, 배곧 한울 공원 놀이터는 기존 3000㎡에서 5000㎡로 확장하고 편의시설을 보강한다.

연말에는 은계호수공원 일부를 반려동물 공원으로 지정해 놀이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거모 공공주택지구 내에 실내외 교육장과 카페를 갖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민관 협력 통한 '상생 환경' 구축

비반려인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도 공고히 한다. 현재 23명의 명예 동물보호관이 펫티켓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관내 동물병원 3곳과 협력해 중성화 수술과 급식소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도 내실화한다. 반려동물 문제 행동 교정뿐만 아니라 ▲수영 교실 ▲노령견·묘 건강관리 ▲펫로스 증후군 극복 상담 등을 운영하며, 하반기에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반려동물 운동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유기 동물 직영 보호 및 입양 지원 확대

시는 2022년부터' '동물 누리 보호센터'를 직영하며 야간·공휴일 응급 구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기 동물 입양 시에는 진료비와 검진비 등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며, 중·대형견의 경우 해외 입양까지 돕는다.

특히 올해는 우수 봉사자들로 구성된 '펫리더스 봉사단'을 정식 발족해 유기견 인식 개선과 보호 동물 교육에 나선다. 지난해 시흥시 유기 동물 입양·기증률은 55.9%(551마리 중 308마리)를 기록했다.

◇돌봄 취약 가구 의료비 지원…'생명 중심' 정책 전환

경제적 사정으로 반려동물 관리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서비스도 확대한다.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중 반려동물 등록을 마친 20가구를 대상으로 의료·돌봄·장례비(최대 16만원)와 노령 동물 건강검진비(최대 32만원)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사람 중심에서 생명 중심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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