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식 출시 앞서 미디어 시연회 개최
원작 세계관 충실 구현…'샘웰 탈리' 등 유명 캐릭터 등장
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스팀에서 CBT 진행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몰락한 가문의 후계자가 밤의 경비대를 찾아가면서 게임은 시작됐다. 기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진 주인공 '존 스노우'를 만나 장벽 너머를 조사하던 중이었다. 그때 눈앞에 원작 시청자를 두려움에 떨게 한 백귀들의 왕, '나이트 킹'이 등장했다.
백귀들의 습격을 받은 밤의 경비대는 검과 방패로 전투를 벌였다. 수세에 밀리자 눈 덮인 지형지물을 넘나들며 도망쳤다. 사방에는 황량한 나뭇가지와 하얀 눈, 그리고 밤의 경비대를 쫓는 백귀들의 푸른 눈 뿐이었다.
가까스로 장벽까지 도망친 기자는 존 스노우와 대화를 나누며 백귀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존 스노우는 장벽 위에서 숲을 바라보며 스타크 가문의 가언이자 원작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를 내뱉었다.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
이후 벌어진 보스 전투에서 기자는 다른 이용자들과 4인 1팀을 이뤄 문어 괴물 '크라켄'과 싸웠다. 계속 변화하는 전장 위에서 촉수·먹물 공격을 회피하고 대형 공성 병기와 화염통을 활용해 크라켄의 약점을 노렸다. 갑판 위와 함선 하부, 낙사 위험이 있는 부유물과 크라켄 몸통을 오가며 꾸준히 공격한 끝에 크라켄을 처치할 수 있었다.
넷마블은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미디어 시연회를 열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시리즈 '왕좌의 게임' 시즌4를 배경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 세계관에 몰입…"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지역도 재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를 게임 속에 구현했다. 이용자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밤의 경비대 본부 '캐슬 블랙'과 스타크 가문의 본성 '윈터펠', 장벽 너머의 '귀신들린 숲'과 '최초인의 주먹' 등 유명한 장소를 직접 탐험할 수 있다.
원작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존 스노우, 샘웰 탈리, 아리아 스타크, 램지 볼턴 등이 주요 조력자나 NPC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장현일 총괄 PD는 이날 시연회에서 "개발팀은 원작 팬들이 게임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원작 세계를 직접 걷고 경험하는 즐거움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HBO와 많은 시간을 들여 협업한 끝에 드라마에서 보였던 지역은 물론 원작에서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지역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두 가지 무기로 실시간 교체 전투…"초보자도 즐길 수 있어"
이용자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왕좌의 게임 세계관에서 회피와 방어를 통해 적의 공격을 무력화하고 패링으로 반격하는 손맛이 극대화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두 가지의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싸우는 전략적인 전투도 경험 가능하다.
장 PD는 "킹스로드가 추구하는 전투는 마법이 난무하는 현란한 판타지 스타일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사실적이고 무게감 있는 액션을 기반으로 한다"며 "액션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전투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필드 기반의 싱글 플레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용자는 대륙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멀티 콘텐츠도 다수 준비돼 있다. 세계관 내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져 오던 신화적인 생명체를 필드 곳곳에서 만나 싸울 수 있다.
넷마블은 유료 재화로 특수 장비를 획득하는 뽑기 요소를 전면 제거하고 콘텐츠를 통해 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파밍의 재미를 높이고 아이템 거래와 편의성을 위해 거래소를 도입했다. 이용자는 커뮤니티에서 획득한 장식과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한국과 대만,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스팀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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