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캡슐호텔 화재…국과수 감정 의뢰
장경태 건 수심위 의견…"반영해 신속 결론"
김병기·색동원 등 주요 사건 수사 이어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민생물가 교란범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기차표와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되파는 암표 거래가 다수 적발됐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일부터 민생물가 교란범죄 척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청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사 중인 사건은 총 9건으로 석유사업법 위반 1건, 사기 2건, 암표 매매 6건이다.
암표 매매는 KTX·SRT 승차권을 확보한 뒤 되팔겠다고 광고하거나, 공연·야구장 등 각종 입장권을 고가에 판매하려는 행위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공연 관련 암표 수사도 1건 포함됐다.
경찰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와 맞물려 유가상승 등 민생물가 불안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악용한 불법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중구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일본인 50대 여성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캡슐호텔 업주 입건 여부에 대해 박 청장은 "입건은 아직 되지 않았다"며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오고 화재 원인이 밝혀져야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 송치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선 "수심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수심위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이른바 2차 가해 혐의에 대해 '보완수사 후 송치' 의견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보완이 되면 (사건을) 최대한 빠르게 결론 낼 생각"이라고 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필요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건강상 사유로 중단됐던 조사와 관련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의 정부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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