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장기화에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부족
LG화학·여천NCC 일부 중단·롯데는 TA 앞당겨
여수산단 LG화학 여수공장은 중동 전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도입이 어려워져 23일부터 NCC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연간 120만t 규모의 1공장과 80만t 규모의 2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공장은 정상 가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공장은 원료 수급이 해소될 때까지 중단할 방침이다.
공장 측은 "중동 사태가 지속되면서 보유하던 원료가 소진되고 추가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쟁이 멈추더라도 뱃길로 원료를 들여오기까지 20일 이상 소요돼 가동 중단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중동 사태 발발 이후 t당 1100달러를 넘어섰으며, 한 달 전보다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최소 수준으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셧다운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가동 중단과 함께 인근 석유화학 공장들도 원료난으로 가동을 멈추고 있다.
여천NCC OCU공장은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으며, 롯데석유화학은 4월 중순 예정된 TA(설비 정비 및 유지관리)를 3월 말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