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다카이치 5개월 평균 지지율 71%…역대 최고치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에는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0~22일) 결과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19일(현지 시간)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전체적으로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69%에 달했다. "평가하지 않는다" 19%를 크게 웃돌았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2월 18~19일) 보다 2% 포인트 떨어졌으나, 7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는 20%로 지난 조사보다 3% 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내각 출범 후 요미우리 여론조사의 5개월 간 평균 내각 지지율은 71%가 됐다. 2008년 전화조사를 시작한 이래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70%를 넘으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미일 정상회담 성공이 높은 지지율로 연결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번 회담에서 미일이 일본의 '최대 730억 달러(약 108조 원)' 대미투자 2차 프로젝트에 합의한 데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49%로 "평가하지 않는다" 36%를 상회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상황 안정을 위해 일본이 법률 범위 내에서 대응할 생각을 전달한 것도 "평가한다"는 응답이 82%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13%에 불과했다.
다만 중동으로의 해상자위대 파견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7%였다. "찬성"은 24%였다.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의 21~22일 여론조사에서도 이란 정세를 둘러싸고 자위대를 "파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전 후에 파견해야 한다"가 32%였다. "정전 전 파견해야 한다"는 9%에 불과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가 86%나 됐다.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평가한다"는 61%, "평가하지 않는다"는 21%였다.
ANN의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3.2% 포인트 오른 65.2%였다.
물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 다카이치 내각은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고물가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평가한다"는 30%였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59%였다.
또한 이란 정세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는 응답은 89%에 달했다. "걱정하지 않는다"는 9%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