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22주년 부산진해경자청, 새로운 20년 준비 '시동'

기사등록 2026/03/23 10:26:24

경자구역 확대 단계적 추진 등 운영 방향 재설정

외형 확장에서 고도화 집중…27일 22주년 기념식

[창원=뉴시스]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주요 개발지구 위치도.(자료=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03년 개청 이후 22주년을 맞아 '새로운 20년' 준비를 위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운영 방향 재정비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BJFEZ는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 일원 50.28㎢ 규모로 조성되어 개발률 98.7%에 이르며 물리적 기반은 사실상 완성 단계다.

따라서 항만 배후지와 산업단지 조성, 외국인투자 유치 등 외형 확장 중심에서 벗어나 이제는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고도화해 나가느냐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부진경자청은 올해 초 박성호 청장의 '정책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에 따라 구체적인 과제와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배후 기능 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 2.8㎢에 대한 경자구역 지정 사전 자문,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9.8㎢ 지정 신청,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 변경, 거제 공항배후도시 타당성 검토,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방안 마련 등 구체적인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명지지구 공원 특화계획 반영 및 중앙공원 조성, 신항배후단지 남측 사업 완료 및 임대 추진, 웅동지구 기반시설 조성, 보배복합지구 지하터널형 콜드체인 물류시설 유치 등을 병행한다.

아울러 총사업비 1636억원 규모의 북측 진입도로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두동지구 진입도로 준공과 웅동 북측 간선도로 조기 개통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여 산업과 물류 기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 체계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가 간 투자유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실적 확대가 아닌 전략산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재정비한다.

전략산업과 국내복귀 기업을 중심으로 타깃을 명확히 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특히 항만·공항·배후단지를 연계한 복합물류 분야를 핵심 투자유치 과제로 설정해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제조·가공 기능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또 투자유치가 '유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산업 육성은 '정착과 성장' 문제라고 판단해 'BJFEZ 2026 혁신 얼라이언스'를 운영한다.

[창원=뉴시스]지난 2월6일 오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BJFEZ(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도전과제 협업체계 구축 관계기관 협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산업별 협의체와 월 1~2회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고, 투자유치와 연계할 수 있도록 조정·보완 기능을 강화한다.

4월 통합혁신얼라이언스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글로벌 AI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투자 포럼, 11월 물류·제조 융합 산업생태계 포럼을 열어 산업 육성 방향을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3~8월)도 추진해 물류 보조금 지원 방안과 인센티브 제도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환경 개선 및 보완도 주요 과제로 챙긴다.

입주기업과 투자유치 추진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인허가·행정·제도 분야별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관리한다.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해결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외국인근로자 산재예방 통역앱 지원사업(신규), ESG 경영 지원, 중대재해처벌 예방 스마트 안전관리 프로그램 등 기업 수요 기반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아울러 분기별 기업 포럼, 입주기업협의회 간담회, 찾아가는 입주기업 소통팀 운영, 청장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

박성호 청장은 "속도에 매달리기보다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트라이포트 연계 확대를 통해 물류와 산업 기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개청 22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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