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물질 파괴된 시설 잔해 아래 묻혀 있을 가능성"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 시간) CBS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만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큰 피해를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군사 작전은 핵 시설에만 국한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정 부분 타격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피해는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인 나탄즈와 이스파한, 과거 핵무기 개발과 연관성이 제기됐던 파르친 인근 시설 등이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까지의 군사 작전 성격을 고려하면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핵 문제는 여전히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AEA는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던 여러 핵심 문제들을 그대로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 농도가 60% 수준에 달하는데 이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수준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물질은 공습으로 파괴된 시설 잔해 아래에 묻혀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찰 재개와 관련해 그는 종전 이후를 대비해 백악관과 테헤란 측과 "중요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인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언급하며 "이란은 NPT 서명국으로서 IAEA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폭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실질적인 사찰 활동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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