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목조여래좌상,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기사등록 2026/03/23 10:15:12
[서산=뉴시스] 서산 부석사 목조여래좌상(가운데). (사진=서산시 제공) 2026.03.23. ph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시는 23일 부석사 목조여래좌상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극락전 삼존상 중 본존불인 해당 불상은 조선 후기 충남 불상 조각사의 일면을 보여준다.

이 불상은 본디 홍성 용봉사 불상에 모셔져 있었으나 1980년 도난당한 후 찾지 못해 1984년 부석사로 가져왔다.

기존 부석사 불상과 홍성 불상은 용모와 형상, 옷 주름 표현 방식 등이 일치해 같은 조각승이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수덕사 근역성보관에 보관 중인 홍성 불상 발원문에는 강희 28년(1689년) 계주 스님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기록돼 있다.

도는 도난당한 부석사 불상도 홍성 불상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원우 부석사 주지 스님은 "1980년 도난의 아픔을 딛고 이운해 온 불상이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선대 스님들의 원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난당한 부석사 불상에 대해 현재 사진조차 남아 있지 않아 추적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100일간 친견 법회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현재 복제가 진행되고 있다.

복제가 끝나면 부석사에 모셔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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