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3일 오전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급락하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03.81포인트(1.69%) 내린 5만2468.72에 장을 열었다.
개장 직후 닛케이지수의 장중 한때 하락 폭은 2500포인트를 넘었다. 하락률은 한때 4.5%나 됐다. 심리적 방어선인 5만1000선을 밑돌았다.
이날 시장은 급락한 국제 유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이란 정부를 향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도 즉각적인 보복 의사를 밝히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계속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했다.
이에 한국 시간 기준 23일 오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선에 근접하게 추이하고 있다.
일본은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기 쉬운 화학주, 제조업 관련주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주요 주식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지수의 변동률을 나타내는 닛케이평균변동성지수(VI)는 불안 심리 고조 기준인 20을 크게 웃돌아 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와하라 히로카도(岩原央門) 간포생명 시장운용부과장은 "중동 정세가 진흙탕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서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영향을 받기 쉬운 일본주가 위험 회피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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