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판궁성 “위안화 절하로 경쟁력 확보 않는다…시장 기능 중시"

기사등록 2026/03/23 09:43:54
[베이징=신화/뉴시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이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경제분야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행장은 위안화 절하를 통해 인위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문회망과 홍콩경제일보, 신화망에 따르면 판궁성 행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2026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정책과 환율 운용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언명했다.

판 행장은 최근 종료한 양회(兩會)에서 2026년 정부 공작(업무) 보고와 ‘제15차 5개년 계획(十五五)’ 방안이 채택하면서 경제·사회 발전 목표와 정책 방향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 사회융자 여건이 완화적이며 금융 총량도 합리적인 범위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급준비율, 정책금리, 공개시장 조작 등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단기와 장기, 성장과 안정 간 균형을 맞추겠다고 판 행장은 설명했다.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판 행장은 시장 기능을 중심에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이 환율 형성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도록 하면서 환율 유연성을 이어가고 기대 관리 강화를 통해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 균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 행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따른 관리 변동환율제 운영 방침도 재확인했다.

또 시장에서 나타나는 군집행동, 이른바 ‘양떼효과(羊群効應)’로 환율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거시건전성 관리 수단을 활용해 시장 실패를 보완하고 급격한 불균형을 방지하겠다고 판 행장은 전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투자자의 위안화 표시 금융자산 보유 규모가 10조 위안(약 2182조원)을 넘어섰다고 소개하며 대외 신뢰 제고를 강조했다.

이번 판 행장 발언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이 통화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환율 안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확실히 전달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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