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미- 이란 전쟁 중 에너지 · 민간 시설 폭격 중지" 촉구

기사등록 2026/03/23 08:03:00

트럼프의 "호르무즈 봉쇄 안풀면 이란 발전소들 폭격" 위협에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 후 " 사우디 방공망 지원 계획"도 밝혀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월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을 향해 발전소와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당장 중지하라고 22일 밝혔다.   2026.03.2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갈수록 격화하고 있는 중동 전쟁에서 에너지 시설과 민간 시설 등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중지하라고 강력히 촉구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우디 아라비아이 왕세자이자 총리인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와 전화 회담을 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에 관련 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프랑스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굳건한  유대를 재확인 하며 앞으로 사우디의 공중 방어를 지원하겠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의지도 담겼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금처럼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전쟁의 위험 속에서 관련국 모두가 에너지 시설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이란을 향해서 "지금이야말로 대화 재개를 위한 조건을 형성하기 위해서 책임감과 자제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때"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워싱턴=AP/뉴시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와 물가 폭등 등으로 곤경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48시간내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3월 21일 위협했다.  2026.03. 23.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48시간 내에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제일 큰 곳 부터 시작해서 모두 "폭격해서 없애버리겠다"고 위협한 뒤에 나온 말이다.

트럼프 발언에 대해 이란의 군사령부 하탐 알-안비아 본부도 22일 성명을 발표,  미국이 이란의 발전 시설을 폭격한다면 이란도 미군기지가 있는 중동 여러 나라의 발전소들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측의 무차별 폭격과 보복전 위협에 대해, 자제와 책임감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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