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t급 40인승…하루 두 차례 20㎞구간 운행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대청댐과 청남대(靑南臺)가 건설되면서 사라졌던 대청호 뱃길이 4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충북 옥천군은 23일 안내면 장계관광지에서 '대청호 친환경 전기도선 출항식'을 열었다.
10여 일간 시운전을 마치고 이날 공식 운항을 시작한 선박은 40t급 '정지용호'다. 최대탑승인원은 40인이고 최대 속도는 8노트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33억8500만원을 들여 이 배를 건조하고 옥천 출신 시인의 이름을 붙였다.
정지용호는 안내면 장계리 선착장에서 옥천읍 오대리, 동이면 석탄리를 거쳐 안남면 연주리(동락정)까지 약 20㎞를 최대속도 하루 두 차례 운항한다.
편도 소요시간은 1시간45분이다.
대청댐이 준공된 1980년, 도선과 유선이 옥천 장계리~청주 문의문화재단지를 잇는 47㎞ 구간을 오갔다.
하지만 대청호 식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가 강화하고 대청호 수역 청주 문의면에 대통령 전용 별장(청남대)까지 들어서자 배는 운항을 멈췄고 뱃길도 사라졌다.
환경부는 2022년 팔당호·대청호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의 도선 운항을 허용했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도선 운항은 대청호변 육로를 통행하느라 불편을 겪은 수몰지역 주민들의 이동 여건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단절된 생활권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경제 활동도 활발해지고 정주여건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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