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쾰른 원정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전반 1분·후반 15분 골 맛…팀은 3-3 무승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3월 A매치를 앞두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1일(한국 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 중 전반 1분과 후반 15분에 두 차례 골망을 갈랐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쾰른과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묀헨글라트바흐(승점 29·7승 8무 12패)는 12위, 쾰른(승점 26·6승 8무 13패)은 15위에 자리했다.
3-4-2-1 포메이션 아래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가 킥오프 26초 만에 균형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프랑크 오노라가 반대편으로 한 번에 연결했고, 카스트로프가 몸싸움을 견딘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쾰른은 전반 4분 사이드 엘말라의 동점골과 7분 라그나어 아헤의 역전골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20분 필리프 잔더의 동점골에 힘입어 다시 균형을 맞춘 뒤 후반전에 돌입했다.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던 카스트로프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카스트로프가 야니크 엥겔하르트가 건넨 패스를 잡은 뒤 수비를 제쳤고,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지난해 7월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한 카스트로프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 첫 멀티골이었다.
남은 시간 묀헨글라트바흐는 굳히기에 들어갔으나, 후반 39분 에리크 마르텔에게 동점골을 내줘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어린 시절 몸담았던 쾰른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그는 미국전(2-0 승) 교체 투입을 통해 '첫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로 데뷔했고, A매치 5경기를 뛰며 홍명보호에 녹아들었다.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와 윙백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 쏠쏠한 옵션이 될 전망이다.
카스트로프는 쾰른전 이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3월 A매치에 나서는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3월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 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37위' 코트디부아르, 4월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24위' 오스트리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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